‘작은 거인’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사흘만에 세이브 한개를 추가, 팀내 최다세이브 공동선두로 나섰다.김병현은 28일(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2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로써 시즌전적이 2승5세이브2패가 된 김병현은 마이크 모건과 함께 팀내 최다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방어율도 1.77에서 1.64까지 낮아졌다.
22이닝서 38개나 잡아낸 삼진도 9이닝당 15.5개로 규정이닝만 채우면 13.28개를 기록중인 스콧 윌리윔스를 제치고 리그수위로 나설 수 있는 수치다.
8회 댄 플리색이 왼손강타자 제로미 버니츠를 1루수 뜬공으로 잡자마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3점차의 여유와 주자가 없는 밋밋한 상황때문인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타자 마이크 스위니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호세 에르난데스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간단히 8회를 마무리했다.
8회말 공격서 팀동료 루이스 곤잘레스는 김병현의 호투에 솔로포로 답례했다. 9회에도 김병현은 위력투는 계속됐다.
마르키스 그리삼과 대타 루이스 로페스를 상대로 연속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김병현은 블랑코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김병현은 밀워키를 상대로 올시즌 3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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