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GM) 농작물의 유전자가 식물에서 동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제나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 GM 농작물로 만든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제나대학의 권위있는 벌 연구소의 한스 하인리히 카츠 교수는 GM 유채밭에 있던 벌들의 배설물에 들어있는 박테리아를 검사한 결과 유채와 같은 조작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프레이버그 생태학연구소의 비트릭스 태피서 박사는 “이 현상은 유전자의 교차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범위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물의 창자 내부에서 미생물의 교차가 일어나며 사람의 경우도 창자 내부에서 미생물의 변화가 일어나 결국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GM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슨은 문제는 박테리아의 조작유전자 감염이 영구적인 유전자 변화일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의 아드리안 베브는 이번 연구는 GM농작물 재배금지 촉구의 강도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연합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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