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은 바하마, 케이먼군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파나마, 벨리제, 레바논 등 25개 역외금융센터에 대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다른 감독기관과 협력하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FSF는 건전성 감독 수준과 투명성을 기준으로 역외금융센터를 3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이들 25개를 최하위 그룹에 포함시키며 이같이 경고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자 FSF 의장인 앤드루 크로켓은 “역외금융센터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이들이 적절한 감독체제를 유지하지 않으면 국제금융의 안정성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FSF는 감독수준을 강화하지 않는 역외금융센터에 등록 기업들이 정상적인 금융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제재를 할 방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달중 투명성이 낮고 탈세방지 협조에 소극적인 역외금융센터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스위스, 아일랜드의 더블린과 저지섬 역외금융센터는 FSF에 의해 최고그룹에 편재됐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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