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76개社중 11개사 조기졸업·3개사 퇴출금융감독원은 26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76개사중 동방금속 서울트래드클럽 등 32개사는 조기졸업, 사적화의 전환, 퇴출 등을 통해 워크아웃적용에서 제외키로 했다.
대우계열 12개사를 비롯한 44개사에 대해선 워크아웃이 계속 추진된다.
금감원은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공동으로 채권금융기관의 워크아웃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 이같은 조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독자생존이 가능하거나 매각및 합병이 성사된 동방금속, 동양물산, 서울트래드클럽, 화성산업, 대구백화점, 대백쇼핑, 무학, 아남반도체, 강원산업, 유진관광(서울파이낸스빌딩 관리), 한국시그네틱스 등 11개사는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된다.
또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동방, 한창제지, 성창기업, 벽산, 미주금속, 영창악기, 신송식품, 신송산업, 일동제약, 대경특수강, 삼일공사 등과 매각및 합병이 추진중인 제철화학, 코코스, 제철유화 등 3개사, 채권자구조가 단순한 아남환경, 동화투자개발, 동보건설, 세신 등 4개사 등 모두 18개사는 공식적인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들 업체에 소수의 경영관리단만을 남겨 자율적인 기업회생을 추진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영실적이 부진한 세풍종합건설, 신우텔레콤, 신우공업 등 3개사는 워크아웃을 중단, 청산 또는 법정관리 등의 절차를 밟게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경영정상화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경영권 분쟁등으로 물의를 빚은 경우 기존대주주의 경영권 회복을 일체 불허키로 했다.
반면 경영정상화에 기여한 기존대주주에게는 예외적으로 채권은행의 출자전환 지분을 살 수 있는 기회(바이백옵션)를 주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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