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데이비스의 리바운드 하나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구했다.86-84로 리드하고 있던 종료 5.8초전. 데이비스는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할 또 한번의 기회가 남아 있었다.
바로 자신이 직접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 이어 데이비스는 잘렌 로즈에게 패스, 로즈는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내리 꽂았다. 인디애나가 2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99-2000 미 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서 뉴욕 닉스를 88-8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킹콩센터’ 패트릭 유잉이 부상으로 도중하차한 공백이 너무 컸다. 유잉은 1쿼터 5분29초를 남기고 오른쪽 다리를 접질려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유잉이 퇴장할때 스코어는 22-22 동점이었다.
인디애나는 로즈가 24점, 레지 밀러가 19점, 릭 스미츠가 12점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나꿔챈 데일 데이비스는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뉴욕은 유잉의 퇴장후에도 래리 존슨(25점 7리바운드) 커트 토마스(10점 8리바운드)등이 분전하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고 인디애나에 무릎을 꿇었다.
●동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
인디애나(2승) 88-84 뉴욕(2패)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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