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자민련의 불참으로 중단 상태인 고위당정회의 부활문제와 관련,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와 상의해 협의가 되면 실시하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고위당정회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연기논란이 있었던 민주당의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대해 “당헌에 따라 예정대로(9월에) 실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주당과 정부는 한번도 자민련과의 공조를 파기한 일도, 파기를 수용한 일도 없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합의내용도 변함이 없는 만큼 야당이 시비할 여지가 없다”면서 “한나라당 의원을 빼오거나 괴롭힌 일이 없는 사실을 야당에게 잘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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