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64개 기업(대우계열 12개사 제외)중 19개사가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고 워크아웃이 부진한 5개사는 퇴출된다.재정경제부는 24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워크아웃 기업 점검결과를 보고했다. 워크아웃 실사결과 아남반도체 강원산업 제철화학 제철유화 한국시그네틱스 5개사는 매각완료됐고 무학 화성산업 동방 동방금속 한창제지 일동제약 대경특수강 서울트레드클럽 동양물산등 9개사는 경영흑자로 상반기중 워크아웃이 종료된다.
또 성창기업 대구백화점 대백쇼핑 벽산 삼일공사등 5개사도 경영호전에 따라 사적화의로 전환돼 사실상 워크아웃을 졸업한다.
그러나 회생가능성이 없는 5개사는 자산매각후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20개사는 경영진 개편, 보유자산 추가매각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무재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64개 워크아웃기업의 총채무는 3월말 현재 33조5,5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재경부는 올해 투입될 공적자금규모는 나라종금 예금대지급 1조7,000억원(5월) 한투·대투출자 4조9,000억원(5~9월) 서울보증보험출자 2조7,000억원(6~12월) 제일은행 풋백옵션 4조~5조원 제2금융권 예금대지급 5조~6조원등 18조3,000억~20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 폐쇄종금사 은행차입금 4조원 나라종금의 금융기관예금 1조8,000억원 서울보증 추가출자금 2조6,000억원 서울은행 출자지원 1조원 정부출자은행 추가증자 8,000억원 등 10조2,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현재 남아있는 6조원외에 자산관리공사에서 4조7,000억원을 차입하고 은행 우선주 조기상환과 예금보험공사자산 매각등으로 2조4,000억원, 한빛·조흥·서울은행 및 대한생명 주식을 담보로 한 교환사채(EB)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으로 6조9,000억원을 조달해 총 20조원의 공적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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