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영국 사상 최대의 국제장학기금인 1억3,000만파운드(2,600억원)를 케임브리지 대학에 기부했다고 더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게이츠 재단이 케임브리지대 학생 230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할 또다른 재단 설립을 추진중이며, 케임브리지대에 학생회관인 ‘빌 게이츠 하우스’가 건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학금은 케임브리지대 학생이면 국적이나 전공과목에 관계없이 누구나 탈 수 있으나 과학기술분야가 주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학금 기부는 지금까지 게이츠 회장이 영국 대학에 제공한 것중 가장 큰 규모로 옥스퍼드대 ‘로즈 장학금’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 로즈 장학금은 세실 로즈가 기부한 400만파운드로 시작, 현재는 기금이 2억파운드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학생에 대한 장학금보다는 연구프로젝트에 지급되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20세에 하버드대를 중퇴했으나 자신의 조언자인 나탄 마이르볼드가 케임브리지대 출신이어서 케임브리지대와 인연을 맺고 이미 1,200만파운드를 컴퓨터연구실 건립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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