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하남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사업을 추진중인 현대건설 등 6개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하남지역에 30여만평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아 사업승인 여부가 주목된다.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컨소시엄측은 경전철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남지역에 인구 3만-4만명을 수용하는 34만-40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조만간 세부 사업계획서를 건교부에 제출키로 했다.
컨소시엄측은 하남 경전철역 부근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일정에 맞춰 세부 사업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공공용지는 국가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지원만으로는 사업비 4,200억원 규모의 경전철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부대사업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 과밀화 문제가 심각하고, 그린벨트 해제 등 걸림돌이 많아 사업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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