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 북일 국교정상화에 의욕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등이 24일 총리 주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리총리는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 김대통령과 회담할 때 남북정상회담에서 김국방위원장에게 일본측도 북일 국교정상화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구두로 부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모리총리는 23일 총리 공관에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전 정조회장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정치가중엔 김국방위원장에게 일본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김대통령을 통해 전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재개됐으나 이달 하순으로 예정됐던 두번째 회담은 북한측의 갑작스런 제의로 연기돼 일본측은 타개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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