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금융전문잡지인 ‘아시아머니(Asiamoney)’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을 ‘올해의 재무장관’으로 선정했다. 이장관은 지난해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이 잡지로부터 ‘올해의 구조조정 기관장’에 뽑힌 바 있어, 아시아 최고금융인으로 2개 종목을 석권하게 된 셈이다.아시아머니는 이장관을 올해의 재무장관으로 선정한 이유로 ‘성공적인 대우사태 처리’를 언급했다. 이 잡지는 “이장관은 냉혹하게, 그러나 훌륭하게 처리했으며 만약 그가 대우에 대한 추가금융지원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면 한국의 개혁 전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문의 제기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부실금융기관의 해외매각실패는 이장관의 오점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머니는 “재경부장관으로서 재직기간이 짧은 탓에, 과거 금융감독위원장으로서의 업적으로 구조조정 기관장 수상자에 선정될 수도 있었지만 과거 역할보다는 앞으로의 새로운 역할을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재무장관상을 수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머니는 1992년부터 아시아지역 금융계 고위인사중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사람들을 골라 구조조정기관장, 중앙은행장, 재무장관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해오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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