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러의 스크랜턴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 탑승자 19명 전원이 사망한 쌍발 전세기 추락사고 원인은 불순물이 함유된 저질 연료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는 사고 순간 사고기의 쌍발 엔진이 동시에 멎었기 때문. 항공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쌍발기의 엔진 2개가 동시에 멎는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연료계통의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사건을 조사중인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지 블랙은 22일 “사고 항공기가 오염된 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포함, 연료 자체와 연료 시스템을 집중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통상 저질 항공기연료에는 물이 섞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우는 연료가 다른 불순물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저스 애틀랜틱시티 호텔 카지노가 전세낸 이그제큐티브 항공사 소속 사고기는 21일 뉴욕주 파밍데일 비행장을 출발,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카지노손님 17명을 태운뒤 150마일 떨어진 윌크스 배러로 향했다.
하지만 착륙 직전인 오전 11시40분쯤 악천후와 시계불량으로 인해 첫번째 착륙에 실패한뒤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엔진고장으로 추락했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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