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 2,000여만평을 반환하고 대신 600여만평의 땅을 신규 매입해주도록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주한미군은 지난 3월30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전달한 ‘토지관리계획’을 통해 전체 보유토지 7,445만평 가운데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2,000여만평을 2007년까지 반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그 조건으로 새로운 부지 600여만평을 요청했다.
한미양측은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국방부 정책보좌관과 데니엘 패트로스키(육군중장) 주한미군 참모장을 각각 팀장으로 하는 특별협의체를 구성,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반환할 토지는 도심을 제외한 지역이고, 신규 매입을 요청하는 곳은 훈련장과 탄약고 부지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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