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장관은 23일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 도지사의 대만에서의 발언을 신랄히 비판했다.고노 장관은 이날 오전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이시하라 지사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한데 대해 “일정한 조건을 붙이고 있지만 일국의 원수를 히틀러와 비교하는 발언은 예의에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외무장관의 입장에서 볼때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일본정부의 생각과는 전혀 별개이므로 중국측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후 기자회견에서 “혹시 장쩌민이 전쟁의 방아쇠를 당겨 대만을 합병하려 한다면 이는 중국의 히틀러” 라는 발언을 했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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