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여야 의석분포와 정국상황을 감안할때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에는 상당히 복잡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요건은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재적의원 273명중 최소 137명으로부터 찬표를 얻어내야 한다.
현재 의석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133석, 민주당이 22일 입당한 호남 무소속 4명을 포함해 119석, 자민련 17석, 민주국민당 2석, 한국신당 1석, 무소속 1석 등으로 민주당과 자민련의 의석을 합해도 과반에 1석이 모자란다.
한나라당은 이총리의 지명을 여소야대 정국을 뒤집는 공조복원 시도로 보고 극력 반대할 태세. 따라서 변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반란표’가능성에 모아진다.
여권은 한나라당 중진출신인 이총리서리와 구(舊)민정계 의원들간의 유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공조복원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일부 자민련 의원들의 이탈을 염려하지 않을수 없다.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이같은 반발기류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 한편 민국당 의원 2명과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 최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기본적으로 ‘찬표’로 분류하고 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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