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 조기투입 및 제도정비 등은 계속 추진해나가되 인위적인 단기 증시부양책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 22일 은행회관에서 증권사 및 투신사 사장들과 각각 조찬·오찬 간담회를 갖고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투신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된 만큼 투자자들이 공황심리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관들이 시장안정을 위해 앞장서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급적 최근 증시상황과 관련된 증권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것은 정책에 반영하겠지만 간담회에서 정부가 어떤 증시대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내달 10일께 약 2조원 현금으로 한국·대한투신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등 금융시장불안을 조기해소하고, 외국인 원주상장허용(6월)과 시간외 장외매매시스템 구축등 제도정비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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