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들이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다소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대학별 학부 정원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연세대는 사회계열 26명 등 서울캠퍼스 학부정원을 전년도보다 40명 줄이겠다고 알려왔다. 고려대는 공대에서 20명을 줄이는 등 서울캠퍼스에서만 53명, 서창캠퍼스에서는 32명을 감축, 총 85명을 줄일 계획이다.
이런 추세는 이들 대학이 지난해 정부의 연구중심 대학원 대학 육성책인 ‘두뇌한국21’(BK21) 사업에 선정될 당시 사업비 지원조건으로 학부 정원을 줄이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는 외국어문학부에서 25명, 공학부 10명, 사회과학부 20명, 경영학부 10명 등 총 1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한양대는 전자·전기공학계열에서 10명, 도시환경건설공학계열 5명, 기계공학부 5명 등 공대에서 37명, 경영학부에서 13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중앙대는 안성캠퍼스의 영화·사진·산업디자인학과 등에서 5명씩의 정원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는 140명 정도를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1학년도 입시를 치를 수험생수 대비 대학 모집정원수는 올해보다 적지 않아 전체 대입경쟁률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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