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국내 벤처기업을 위한 연구소가 설립된다.나래앤컴퍼니(대표 정상순·鄭尙橓)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새너제이주립대와 제휴를 맺고 대학산하에 ‘코리아E-비즈니스연구소’(KEBCI)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장은 새너제이주립대의 윤석중(尹晳重)교수가 맡는다.
7월에 문을 여는 KEBCI는 나래앤컴퍼니에서 3년동안 1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새너제이주립대측에서 교수진과 교재를 제공, 국내 벤처기업인 및 유학생, 연구원들에게 현지 공략에 필요한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또 현지 창업이나 지사설립을 원하는 벤처기업들을 집중 발굴해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육성사업도 함께 벌인다.
교육과정은 1주동안 실시하는 단기 실리콘밸리 오리엔테이션과 6주동안 세미나위주로 전개하는 장기교육 등 2가지이며 수강료는 미정이다.
단기 과정은 매월 한차례씩 총 12팀을 모집하며 오전에 교육을 받고 오후에 현지 관련업체들을 견학하는 등 현장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장기 교육은 인터넷비즈니스에 필요한 실무위주로 이뤄져 있다.
윤소장은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현지 네트워크에 합류하지 못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KEBCI는 무엇보다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문화, 도덕, 법률 등의 실무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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