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민한(25)이 프로데뷔후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5연패(連敗) 위기에서 구했다. 현대는 파죽의 9연승으로 30승고지에 선착했다.1997년 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21일 부산에서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해태전서 9이닝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봉역투했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외국인 선수 화이트가 3점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해태를 6-0으로 영봉했다.
손민한은 올 시즌 2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따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해태는 선발 최상덕이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최근 2연승 및 롯데전 4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현대는 대전에서 박재홍 박진만 이숭용의 홈런 등 10안타와 볼넷 12개를 묶어 한화를 10-7로 따돌리고 9연승의 쾌속항진을 거듭했다.
한화는 14안타를 치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현대를 저지하지 못했다. 9연승은 올 시즌 팀 최다연승기록이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30승10패를 기록하며 40경기만에 30승고지에 선착했다.
현대 선발 박장희는 6이닝동안 7안타 3실점(2자책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돼 지난 시즌 8월29일 쌍방울전이후 7연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다승부문 공동 3위.
박재홍은 1회에 기선을 제압하는 11호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마무리 위재영은 세이브 1개를 보태 1승12세이브로 13SP를 기록했다. 또 현대는 11경기연속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3연패.
서울의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서는 LG가 선발 장문석이 7회까지 5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막고 11안타를 적시에 집중하며 두산을 9-2로 제압하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장문석은 4일 SK전이후 4연승을 달렸다.
SK는 인천에서 연장 12회말 외국인선수 브리또가 2사 1, 2루서 시즌 8번째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삼성에 2-1로 신승했다. SK는 삼성의 3연승을 저지하며 삼성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의 마무리 콜은 4와 3분의 1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구원승을 따내며 2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4월15일이후 1개월6일만에 승률 3할에 복귀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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