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한국이 재벌·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 진행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따른 재정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의 14%에 달하는 부실여신이 경제회복에 중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ESCAP는 2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동향과 전망을 담은 ‘2000년 경제사회조사보고서’에서 “1997-98년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때문에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재벌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을 가속화하지 않을 경우 재정적자를 감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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