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다저스)가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으로 3점만을 허용했지만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공격때 교체됐다.전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699탈삼진을 올린 박찬호는 2회 좌타자 브랜트 브라운을 삼진으로 잡아 70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2-3으로 뒤진 8회 다저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3점을 뽑아내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호는 시즌 4승3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89.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기록(12개)을 세운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2회초 케빈 밀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5회까지 무안타 호투를 계속했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중전안타로 1루를 밟은 5회 마크 그루질라넥의 3루타와 게리 셰필드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 박찬호는 시즌 5승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 선투타자 루이스 카스티요를 볼넷으로 진루시킨 뒤 좌타자인 마크 캇세이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3루의 위기에서 포수 채드 크루터가 볼을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1점을 더 내줘 승리를 놓쳤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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