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신현주(20·강릉대2)가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현주는 19일 원주 오크밸리CC(파 72)서 끝난 제2회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마지막 3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의 호조로 3언더파 69타를 보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73-72-69)를 기록, 프로대회 첫 승의 영예를 누렸다. 신현주는 아마추어라 우승상금이 없고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박성자(35) 이지희(21) 김영(20)이 1∼3위 상금을 합해 3등분한 1,750만원씩을 가졌다.신현주의 우승은 9번홀(파4·324야드)에서 기록한 행운의 이글이 분수령. 90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핀을 공략한 세컨샷이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간 것. 신현주는 경기후 “첫 날 3퍼팅을 4차례나 해 자신이 없었는데 갈수록 게임이 잘 풀려 살아났다”며 “당분간 외국진출보다 국내무대에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161㎝ 50㎏으로 다소 체격이 작은 편인 신현주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3㎏을 빼 몸 컨디션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월정초등학교 6학년때 클럽을 잡았고 서문여고 1학년때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수연(24·랭스필드)은 이날 2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합계 5오버파 221타(75-72-74)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반면 여중생 프로골프 이선화(14·천안서여중)는 합계 1오버파 217타(75-72-70)로 공동 5위, 프로데뷔전을 치른 국가대표출신 임선욱(17·분당중앙고)은 2오버파 218타(74-72-72)로 8위에 각각 올랐다. 또 지난해 상금퀸 정일미(28·한솔CSN)는 4언더파를 몰아치는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77-74-68)로 박현순(28·78-70-71)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오크밸리CC(원주)=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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