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3동 121의20 단독주택 1층에 세들어 사는 김모(71·무직)씨와 부인 김모(66)씨, 김씨의 장모(92)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딸(31)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김씨 부부는 안방에서 머리와 목, 가슴 등에 30여군데, 김씨의 장모는 작은 방에서 목 등에 16군데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2남1녀를 모두 출가시킨 뒤 장모와 함께 살면서 주위 사람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었고 별다른 피해품이 없는데다 잔인하게 살해된 점에서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방안에서 채취한 4개의 지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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