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18일 “국회에서 공적자금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라도 공적자금 사용백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적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 공적자금 20조원은 집행하지 않은 여유 공적자금과, 회수한 공적자금,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 등으로 충당할 수 있어 연말까지 새로 국회동의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수석은 또 경제위기설에 대해 “재경부와 금감위가 국내 금융시장의 불투명성 등 문제점을 철저히 알고 있어 내달이면 그런 불투명한 사안들을 모두 처리할 것”이라며 “올해안에 금융기관의 부실규모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대부분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석은 최근의 주가하락과 관련, “국내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외국인들은 한국 경제가 곧 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지금과 같은 하락장세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석은 또 “우리 경제가 올 1·4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5% 성장에 그쳤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보면 금년 경제성장률은 6-7%선에서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굳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를 못느낀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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