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와 요미우리(讀賣)신문사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고 성숙한 양국 관계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한일 이해에의 길’을 대주제로 연속 교류좌담회를 열고 있습니다.첫 행사는 지난해 11월6, 7일 일본 쓰시마(對馬島)에서 ‘한일교류의 바람직한 상태-조선통신사의 길과 선각자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라는 소주제로 열렸습니다.
두번째 행사는 19(금)-21일(일) ‘한일 근대의 기로-병자수호조약 전후’라는 소주제로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리며 근대 여명기의 양국 관계에 역사적 의미가 큰 강화도 일원을 현장답사도 합니다.
강화도조약으로도 불리는 병자수호(丙子修好)는 이른바 운요(雲揚)호사건을 계기로 1876년(고종 13년)에 맺은 조약으로, 양국관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가 됐습니다. 양국 참석자들은 좌담회를 통해 강화도의 지정학적·문화사적 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정립하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한국측 참석자는 좌장인 이어령(李御寧)새천년준비위원장(초대 문화부장관) 이태진(李泰鎭·서울대) 김현구(金鉉球·고려대)교수며, 일본측에서는 우메하라 다케시(梅原 猛)일본펜클럽회장을 좌장으로 가미가이토 겐이치(上垣外憲一)모모야마(桃山)학원대교수와 하라다 다마키(原田 環)히로시마(廣島)현립여자대교수가 참석합니다.
한일 교류좌담회는 앞으로 11월 나라(奈良), 2001년 5월 경주, 11월 도쿄(東京)에서 속개되며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02년 5월 서울에서 마지막 6회 행사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한일관계사에서 의미가 큰 곳을 상호 방문하며 개최하는 좌담회의 내용은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에 동시 게재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일보사·讀賣新聞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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