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외국계 대형 할인점들이 국내에서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된 국내외 할인점의 ‘99년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와 한국까르푸가 1998년에 이어 99년에도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계 할인점인 월마트는 지난해 분당, 일산 등 5개 매장에서 3,0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98억원의 적자를 냈다.
월마트는 98년에 매출 2,887억원, 경상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프랑스계 할인점 한국까르푸도 일산 등 전국 11개 매장에서 7,667억원어치를 팔아 4억원의 적자는 냈다. 까르푸는 98년 4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종할인점의 맏형인 E마트는 98년(경상이익 20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마트는 지난해 17개 매장에서 1조2,752억원을 팔아 247억원의 이익을 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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