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무역구조 '물고물리는 고리관계'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서로 무역구조의 연쇄고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7일 한국무역협회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137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89억달러어치를 수입, 4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일본에 428억달러를 수출하고 수입액은 233억달러에 그쳐 195억달러의 흑자를, 일본은 한국에 241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59억달러어치를 수입, 83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보였다.

올해들어서도 3월까지 한국은 중국에 11억달러, 중국은 일본에 59억달러, 일본은 한국에 29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는 이는 3국간 독특한 분업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대중국 흑자는 주로 1차 가공을 거친 중간재 수출에 있고 중국의 대일본 흑자는 완제품 소비재에, 일본의 대한국 흑자는 기계류나 핵심부품, 자본재 등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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