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구(舊)소련 대통령은 16일 현 정부의 언론통제정책에 비판적인 러시아 최대의 독립 TV 네트웍 NTV가 설립한 언론자유 자문기구를 이끄는데 동의했다. 미디어 모스트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NTV는 이날 독립적인 언론매체들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언론통제에 대항해서 싸울 공공위원회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NTV는 국영 방송사인 RTR, ORT와는 달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에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데 지난주 무장 경찰이 미디어 모스트의 사무실들을 급습한데 대해 많은 러시아 언론인들은 반대의견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기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있다.
정부 관리들은 경찰의 조처는 모스트 소속 경비요원들의 사생활법 위반행위를 조사하기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15일 자신이 푸틴을 지지하지만 푸틴이 안정과 러시아의 대외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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