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후보3인방 연합전선김덕룡 강삼재 의원과 손학규 당선자 등 한나라당 총재경선 후보 3인이 17일 이회창 총재를 상대로 연합전선을 구축, 파상적 선제 공세를 폈다.
이들 3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경선은 공정성이 생명인데도 한 후보는 총재의 지위를 이용해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다른 후보들은 대의원 접촉 기회마저 원천적으로 제한당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의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한 권역별 후보자 합동 연설회 실시 당권을 이용한 지구당 위원장 줄세우기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총재·부총재·선거관리 위원회 앞으로 보낸 공동명의 서한을 통해 “총선을 치른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의 기탁금(총재 후보 1억원, 부총재 후보 5,000만원)은 과다하므로 하향조정돼야 마땅하다”며 “지나친 기탁금은 출마기회 제약 등 공정경선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선거관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하는 것이지 총재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며 “있지도 않은 줄세우기를 하지 말라는 것 역시 말도 되지 않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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