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화환율이 단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기관인 JP 모건은 최근 낸 ‘아시아시장 조사보고서’에서 한국의 원화는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식투자자금 유출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및 주가하락에 따른 한국 증시불안 등으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원화 환율의 추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와는 달리 원화 환율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도 단기적으로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환율 상승)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JP 모건은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한국이 저금리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원화강세 기조도 유지하고 있어 연말의 원화 환율은 종전과 같은 달러당 1,0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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