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서부콘퍼런스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포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지구 준결승 5차전서 종료 7.3초를 남기고 터진 스코티 피펜(23점·9리바운드·8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유타 재즈에 81-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LA레이커스와 나란히 4승1패를 기록해 콘퍼런스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피펜은 브라이언 러셀(18점·6리바운드)을 앞에 두고 막판 3점포를 성공시켜 80-79를 만든뒤 리바운드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중 1개를 넣어 81-7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러셀은 3초전 시도한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1.4초전 던진 야투마저 실패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포틀랜드에 밀려 플레이오프서 탈락했다.
역시 서부지구의 LA는 5차전에서 슛난조에 빠진 피닉스 선스를 87-65로 대파했다. 득점왕이자 MVP인 샤킬 오닐은 올 시즌 수비상을 놓친 분풀이를 하듯 15득점 21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피닉스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코비 브라이언트(17점) 글렌 라이스(14점)도 뒤를 받쳤다.
피닉스가 이날 기록한 전반 23점은 유타가 보유한 플레이오프 최저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초라한 성적이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플레이오프 2회전 5차전
LA(4승1패) 87-65 피닉스(1승4패)
포틀랜드(4승1패) 81-79 유타(1승4패)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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