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축구, 수원 강력한 '우승후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강력한 '우승후보'?

입력
2000.05.16 00:00
0 0

일시적 현상인가, 아니면 총체적 난국인가. 14일 개막한 프로축구 정규리그의 최대 이변은 수원 삼성의 참패. 주전(14명)들의 대거 부상으로 조별리그대회 부진에도 불구, 수원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천 SK에 흠씬 두들겨 맞으며 1-5로 대패하자 프로축구계에는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조별리그서 2진들을 기용하고서도 강한 경쟁력을 과시했던 수원은 고종수 박건하 등 일부 주전의 복귀에도 이전과 다른 허술함을 보였다.

이날 대패의 직접적 원인은 수비라인 붕괴. 주전 수비수 김영선 이기형 이병근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구멍이 너무 컸다. 수비경험이 많지 않은 설익찬 이기범 등이 물오른 부천의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수비 탓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조직력이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서정원 고종수, J리그에서 돌아온 박건하 등도 기존선수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수원 김호감독도 “팀이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라며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다보니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일부에서는 수원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점치기는 힘들다. 다만 주전이 전원 정상가동되는 6월께가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수원은 참패에도 불구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득점왕 샤샤가 정상 가동되고 서정원 박건하 고종수가 가세한다면 공격력은 그야말로 10개구단중 최고다.

김호감독 역시 “6월이후를 노리겠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인다. 김감독은 “부상서 회복한 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찾도록 계속 기회를 주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전서 나타난 올시즌 판도는 부천 전남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실력평준화로 막판까지 안개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