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셀던, 존 그리샴과 함께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히는 스티븐 킹의 최근작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가 국내에 번역돼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해 9월 출간된 작품이다.스티븐 킹은 1974년 ‘캐리’를 발표한 이래 ‘미저리’ ‘쇼생크 탈출’ ‘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탠 바이 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들을 다수 발표한 작가. 대부분 영화로 옮겨졌다. 특히 3월 14일 인터넷에만 발표한 중편소설 ‘총알 올라타기(Riding The Bullet)’는 인터넷에 뜨자마자 200여만 명의 독자가 접속, 몇 시간 만에 사이트가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1960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을 무대로 한 다섯 편의 연작 소설. 캐롤 버거라는 여주인공을 고리로 다섯 편의 장단편이 연결된다. 제1부 ‘노란 코트를 입은 험악한 사나이들’은 11세 소년 바비 가필드의 환상적인 성장소설로 읽혀진다. 막 사춘기에 들어선 바비 가필드는 아파트 3층에 사는 수수께끼의 노인을 알게 된 후 여자 친구 캐롤 버거와 멀어진다.
제2부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에서는 대학 신입생 피트 라일리가 주인공. 월남전을 계기로 반전주의에 눈을 뜬 피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인물이 바로 캐롤 버거이다. 소설은 이후 캐롤의 눈을 통해 군중의 광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한편, 개성과 사랑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해준다. 원제는 ‘Hearts in Atlantis’. 최수민 옮김, 문학세계사 발행. 전 2권, 각 8,400원.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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