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정상급 여자프로들이 대거 참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던 제14회 한국여자오픈이 일부 국내선수들의 경기매너와 갤러리들의 관전태도가 수준이하여서 큰 아쉬움을 샀다.최종라운드서 한국의 강수연이 역전에 성공, 세계 톱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과정에서 일부 갤러리들의 ‘엉뚱한 애국심’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들은 외국선수들의 티샷, 퍼팅 때 일부러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아니카 소렌스탐 등 외국 톱프로들의 사소한 실수에 박수까지 서슴치 않았다.
특히 조직위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 경기중 휴대폰 벨소리가 그치지 않아 참가선수들의 불평이 대단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수준 이하의 관전태도 때문인지 2라운드 선두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4일 최종 라운드서 최악의 퍼팅난조를 보이며 부진했다.
또 올 시즌 미 LPGA 2승을 자랑하는 로라 데이비스(미국)는 전날 동반라운딩한 한국선수가 자신의 퍼팅라인을 밟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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