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스누피 종합공간이 탄생했다. 6월 13일 개관하는 강남의 ‘스누피 플레이스’에서는 식사, 쇼핑,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이 스누피로 가득차 있다. 스누피의 공식적인 한국내 프랜차이즈 회사인 ㈜스누피 플레이스가 운영한다.스누피 플레이스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에는 스누피, 찰리브라운, 루시 등 캐릭터들의 패션쇼, 스누피 역사여행과 영어교실 등 어린이를 위한 스누피 스쿨, 스누피와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네 컷짜리 만화 공모전 개최, 캐릭터를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개관식에서는 스누피의 아버지 고(故) 찰스 슐츠의 마지막 작품인 ‘타자 치는 스누피’의 동상 제막식이 열리며 찰스 슐츠의 부인이 참석한다.
스누피는 1950년 10월 슐츠가 미국 7대 일간지에 만화로 연재한 이래 50년간 세계 75개국, 2,600여 신문에 연재되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스누피는 일상성을 담아내는 철학과 순수함으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 ‘다음카페’의 스누피 카페 정회원만도 250명. 작년 스누피 탄생 50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이 개최한 스누피 대전은 5일 만에 2억 5,000만원의 매상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캐릭터 종합공간으로는 작년 신촌에 음식점과 캐릭터샵을 연 일본의 키티가 전부다. 총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캐릭터 테마파크 시장은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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