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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유지 적정환율 1,1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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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유지 적정환율 1,190원"

입력
200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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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400대 수출기업 설문수출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환율은 달러당 1,190원이며 손익분기점이 되는 품목별 평균 환율 수준은 1,098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쟁국 통화는 절하되는데 반해 원화는 절상되고 있어 수출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업종별 상위 400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의 경우 손익분기점 환율이 1,054원으로 버틸만한 수준. 그러나 최근 환율이 1,100원선이어서 타이어(1,128원) 섬유사·직물(1,127원) 가죽 및 피혁제품(1,117원) 신발·악기 등 생활용품(1,117원) 등은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지난해말 대비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6.7% 상승했고 유로 13.2%, 싱가포르 달러 3.6%, 태국 바트는 3.0%가 상승한 반면 원화환율은 2.8% 하락했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평균 수출단가를 6% 이상 인상해야 하지만 수출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것도 채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

또 환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수출기업의 48%가 회피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많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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