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58개 전문대 총 입학정원은 올해(29만4,175명)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교육부는 11일 ‘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원 및 학과 조정 신청 지침’을 발표, 입학 정원이 2,000명 이상인 경원대, 대림대 등 27개 수도권 소재 전문대와 입학 정원이 3,000명을 넘는 경남정보대와 계명문화대 등 9개 지방 사립대의 정원을 동결키로 했다.
또 교사 확보율 55% 이상, 교원 확보율 60% 이상 등 정원 자율책정 기준에 미달하는 전문대와 2001학년도 정원 동결계획을 제출, 구조조정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는 학교 4년제로 개편 예정인 전문대 행정·재정적 제재대상인 대학과 보건·의료 및 유아교육 관련 학과도 증원이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16개 국·공립 전문대도 정원을 동결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정원을 동결 또는 감축하더라도 대학별 총정원 범위에서 학과와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방 소재 전문대는 야간 정원의 50%, 수도권 소재 전문대는 20% 이내에서 주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쟁력 없는 학과와 유사학과는 통·폐합하는 대신 정보기술, 사이버무역, 정보통신, 컴퓨터, 신소재 등 유망학과는 첨단학과로 개편·조정할 것을 유도키로 했다. 교육부는 6월말까지 각 전문대로부터 정원 및 학과 조정계획을 제출받아 8월말까지 정원을 최종 확정한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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