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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로비파문 / 박상길 대검기획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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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로비파문 / 박상길 대검기획관 일문일답

입력
200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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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자 소환계획은 잡혔나.“당분간 중요인물 소환계획은 없다. 당장 할 일은 최를 추적하고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이다. 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은 외국에 있던 자금이 이동했는지 그대로 있는지 국내로 얼마정도 들어왔는지 등에 대한 추적이다.”

- 최를 잡으면 소환해야 될 사람 있는가.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다. 당장 소환할 사람 없다.”

- 몇몇 정치인 이름이 거명되는데.

“당장 소환할 사람은 없다. 좀 더 수사해봐야 안다.”

- 최만석씨 계좌에서 미국으로 간 돈 있나.

“그부분을 포함해서 계속 조사중이다.”

- 최가 현재 국내에 있다는 근거는.

“최가 입국했다는 흔적 있으나 출국한 흔적이 없다. 검찰이 파악한 바로는 최씨가 몇 달전에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이전 조사과정에서 최씨가 한번도 조사받은 적 없나.

“초기단계에서는 모르지만 최근에는 조사한 일 없다.”

- 호기춘씨 주변관련자에 대한 수사는 없었나.

“현재는 자금의 대부분이 홍콩에 그대로 남아있는지, 국내에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할 단계다. 누구에게 얼마나 갔는지 따질 단계가 아니다.”

- 호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나.

“호씨를 불법로비를 알선해 300만달러를 챙긴 범죄인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알스톰사의 정식대리인으로 볼 것인지가 초점이다. 현재는 전자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에 구속한 것이다.”

- 호씨와 알스톰사측과의 공식계약서가 있었나.

“계약서 서류까지는 모르겠지만, 구두약정은 했다고 한다.”

- 호씨 남편은 참고인 조사 받은 적 있는가.

“이전에 조사했을 가능성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단순 참고인이었을 것이다.”

- 테제베 선정과정에 대한 재수사도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여론에 대해서는.

“수사할 방법도 없고, 수사할 수도 없다. 수사과정에서 몇몇 정치인 관련사실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무작정 소환해서 추궁하는 식의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수사결과 당시 선정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이것을 수사의 시작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 외국과의 공조는.

“돈 입금시킨 쪽(프랑스)과 입금된 쪽(홍콩) 정부에 공조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법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협조가 쉽지만은 않다는 답도 있어 협조가 잘 될지 확신할 수는 없다.”

- 97년 첩보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 단,경찰발은 아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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