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월 12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저녁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김대통령을 수행할 30여명의 실무진은 별도로 판문점을 통한 육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장관은 “평양의 정상회담에서는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문제는 물론 경협,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며 “특히 미사일 핵 화학무기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도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김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에 최소 2차례이상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명기했다”며 “김대통령의 체류일정은 남북의 합의사항이어서 김일성(金日成)주석 참배등 체제논쟁을 부추길수 있는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준비접촉에서의 2개 미합의 사안중 의제문제는 양측이 절충안을 내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라며 “나머지 취재단규모(남측 80명, 북측 30-40명 고수)에 관한 이견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어 “실무자접촉이 타결되는대로 30명으로 구성되는 사전답사팀이 평양으로 가 현장에서 통신 경호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박장관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다음주부터 경호·의전, 보도·통신 실무자접촉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toto@hk.co.kr
/박진용기자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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