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부터로 추진해온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의 시행이 내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0일 “노동계와 재계는 물론, 학계, 시민단체에서도 논란이 많은 상태인 만큼 현시점에서 민간기업에 앞서 공무원들이 먼저 토요격주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계 대표가 참석한 전날 토론회에서도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는 신중히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면서 “특히 노사정위원회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만큼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공직사회는 논의 자체를 유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방침을 조만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토요격주 휴무제는 지난달 기획예산처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찬반 양론이 맞서 왔다.
/유승우기자sw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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