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연락끊고 山寺 들어가민국당 장기표 최고위원이 이달초 “머리를 좀 식히고 오겠다”며 훌쩍 떠나 강원도 오대산의 한 산사로 들어간 뒤 가까운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주변에는 “세번째 여의도 입성에 실패한 그가 이번 총선결과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정치를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돈다.
하지만 산사생활은 총선패배에 경제적 어려움이란 시련까지 떠안은 그에게 강한 재기의욕을 심어주는 것 같다. 그는 10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4·13 총선결과 등을 놓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많은 사람들은 민국당이 이제 끝났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통령, 국회의원이 돼야만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짜 정치인”이라며“모든 사람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국민의 아픈 곳을 챙기는 낮은 정치를 한다면 민국당은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예비정치인을 위한 정치학교, 민생창구 개설 등 귀경후 시작할 새정치구상을 가다듬고 있었다.
/이동국기자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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