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사업(군 정찰기 도입사업)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씨와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에 관련된 호기춘(扈基瑃·51)씨의 공통점이 화제다.우선 두 사람은 모두 미모에 상당한 재력을 갖췄다.
김씨는 남편과 이혼했다 재결합했고, 호씨는 은행원이었던 전 남편과 헤어진 뒤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지사장(프랑스인)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가 강남구 논현동에 저택을 갖고 있고 호씨가 종로구 신영동에 고급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등 모두 간단치 않은 재력을 소유하고 있다. 또 영어 불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세련된 매너를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문민정부 당시 대표적 국책사업과 관련됐다.
다만 김씨가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한 사실이 확인된 반면, 호씨는 현재까지는 최만석(59)씨를 알스톰사에 소개시켜준 보조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점이 다르다. 이와 관련, 알스톰사가 호씨 이전에 90년대 초반부터 미스코리아출신 재불사업가 강귀희(姜貴姬·65)씨를 로비스트로 활용했다는 사실은 호씨가 알스톰의 ‘주연급 로비스트’는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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