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대전·광주 부채 해소위해정부는 9일 총 9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각 지자체의 지하철부채를 줄이기 위해 건설중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지하철 개통을 1-5년 연기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각 지자체가 매년 지하철 공사비 중 일부를 부채상환에 사용하고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 건설 및 지원기준 개선안을 마련, 내달까지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2년 상반기중 개통예정이던 부산 2호선 2단계(서면-좌동·16.7㎞)는 구간별로 1-5년 공기가 늘어나 2007년 완전 개통된다.
대구 2호선(다사-고산)도 당초 2002년 개통 예정에서 2005년으로 연기된다. 또 각각 2003년과 2004년 개통예정이던 대전 1호선(판암-외삼)과 광주 1호선(용산-옥동)도 공기가 늘어나 개통예정일 보다 3년후에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완공단계인 건대입구-온수 서울7호선과 역촌-신내 서울 6호선은 예정대로 각각 7월과 11월중 개통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금년부터 3-4년간 대구 3,786억원, 인천 2,465억원, 광주 419억원, 대전 297억원 등 4개 시에 총 6,965억원의 부채원금 상환자금을 지원하고 서울시등 지자체의 지하철부채 원리금 상환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1999년말 현재 각 도시별 지하철 부채는 서울 5조1,729억원, 부산 2조2,891억원, 대구 8,588억원, 인천 6,439억원, 광주 1,380억원, 대전 941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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