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애리조나에서 다시 체면을 구겼다. 박찬호는 포수 헌들리가 제자리에서 받기 힘들 정도의 공을 뿌리며 고비마다 애리조나의 좌타자들에게 집중타를 허용하며 초반부터 맥없이 무너졌다.박찬호는 9일 오전(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4회 1사까지 9안타 8실점(7자책점)하며 시즌3패(3승)째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4.25에서 5.72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7-15로 대패했다. 1회 선두타자 토니 워맥과 제이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의 홈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갑작스럽게 흔들린 박찬호는 1회에만 안타5개, 볼넷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다저스가 벨트레와 헌들리의 투런홈런으로 5-4까지 쫓아가던 4회말 박찬호는 올시즌 홈런이 1개뿐인 선두타자 워맥에게 의외의 솔로포를 맞은데 이어 벨과 곤잘레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뒤 1사 2, 3루에서 강판됐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경기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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