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대학 구내식당과 매점에서 판매중인 김밥 등 음식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이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18일부터 5일간 서울소재 29개 대학 구내식당과 매점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80%가량인 23개 대학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시·구에 행정처분 및 고발 등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제1식당에서 판매하고있는 손맛김밥은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왔고 오징어채는 제조연월일이 표시되지 않았다. 연세대 구내매점인 청경관에서 판매중인 김밥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던 모닝버터는 유통기한이 4개월이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홍익대의 경우 구내식당이 자체 제조해 판매중인 샌드위치에서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특히 S개발이 운영하는 이 대학 교직원식당은 1995년부터 무신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숙명여대 학생식당에서 판매된 빵류는 유통기한 등의 표시가 전혀 없었고 서울여대 구내식당은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송림생칼국수를 조리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적발된 대학은 성균관대 경희대 성신여대 명지대 삼육대 한국외대 중앙대 서울산업대 광운대 단국대 한양대 숭실대 상명대 국민대 건국대 동국대 덕성여대 세종대 등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