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남북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의 가장 큰 특징은 두차례 진행된 수석대표들 간의 단독 대좌. 남북대화에서 미합의 문제를 일괄 타결하는 방식으로 종종 애용돼온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이 준비접촉 과정에서 이뤄진 것은 처음. 그래서 회담장 주변에서는 합의서 타결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한때 조성되기도 했다.수석대표 간 단독접촉은 이날 오전11시52분부터 낮12시15분까지, 오후1시부터 1시15분까지 15분동안 각각 통일각 회담장에서 이뤄졌다. 단독접촉에는 양측 기록원 1명만이 배석했으며 수석대표들의 재량권과 비밀담판을 보장하기 위해 회담장에 설치해 놓은 폐쇄회로(CC)화면도 잠시 꺼졌다.
수석대표들은 취재단 규모, 의제 표현 문제 등 미합의 핵심 쟁점에 대한 일괄 타협을 시도했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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