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일가족이 해외에 도피시킨 재산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뉴질랜드의 필 고프 외무장관은 뉴질랜드내 수하르토 일가의 명의로 된 재산 목록을 5일 마르주키 다루스만 인도네시아 검찰총장 앞으로 보내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검찰이 수하르토 일가의 해외도피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 협조 요청을 제기한 아래 해외재산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하르토 변호인단은 그동안 해외도피재산 의혹과 관련, 국내에 소유한 가옥과 일부 부동산 외에는 다른 재산은 없다고 밝혔었다.
뉴질랜드에 도피시킨 재산은 수하프토의 막내 아들 후토모 만달라 푸트라가 남부 섬지역에 소유했다가 지난해 매각한 호텔급 숙박업소와 딸 시티 헤디아티 하리야디 소유의 별장 2채 등이다.
후토모는 수백만달러 상당의 이 숙박업소를 지난해 싱가포르인에게 단돈 50센트에 판 것으로 확인돼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도피재산을 위장매각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자카르타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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