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 외채가 1,400억달러대로 늘어났고 단기외채 비중도 2년만에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재정경제부는 7일 ‘3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 현황’자료를 통해 총외채가 1,432억달러로 전월 말의 1,389억달러보다 43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외채는 434억달러로 전월말의 413억달러에 비해 5.1% 늘어나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에서 30.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98년 3월말 이후 처음이다.
재경부는 단기외채 증가가 경기호조에 따른 외상수입 11억달러와 원유단기차입 3억달러, 금융기관 단기차입 4억달러 등 월중에 모두 22억달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지만 3월말 현재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51.9%로 안정수준인 60%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며 “최근의 외채 증가는 경기호조에 따른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리경제의 적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총대외채권은 1,573억달러로 전월말의 1,509억달러보다 63억달러 증가,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40억달러로 전월말(120억달러)에 비해 20억달러 늘어났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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