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금호 대림 롯데 코오롱 제일제당 동국제당 7개그룹 35개 계열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내달 말까지 단행된다.공정위 당국자는 7일 “대규모 기업집단의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내부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7개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9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마친 1-4대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하되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 한해 개별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 그룹은 6-30대기업 가운데 이미 조사를 마친 한화 한솔 등 4개그룹과 올해 신규지정된 ㈜대우 등 7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그룹 중 내부거래 규모가 큰 순서대로 선정됐다.
공정위는 해당그룹 모회사와 금융·보험사, 재무구조가 부실해 계열사 자금조달 규모가 큰 계열사 등 5개씩 모두 35개 조사대상기업을 선정했다.
공정위는 98년부터 최근까지 기업어음(CP) 고가매입이나 대여금 저리지원, 유상증자주식의 고가인수 등 자금과 자산지원은 물론 인력과 상품 용역지원 등 전반적인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달중 구조본의 역할 한계 등을 유형별로 정리한 심사지침을 마련, 2-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9-10월이후에 부당내부거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