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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對반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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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對반군 총력전

입력
200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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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 반군과의 전쟁에 국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전시태세 돌입을 선언한 스리랑카 정부는 4일 공공안전법에 따라 자국 주재 외국 언론에 대해 검열을 실시키로 하고 주요 무기 수출국이자 군사 강국인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30년만에 복원했다.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체신·통신·미디어 장관은 이날 스리랑카에서의 전투와 안보 상황에 관련된 기사는 사전 검열을 받아야 하며 군 최고사령관인 쿠마라퉁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정부 검열 책임자인 아리야 루바싱헤는 스리랑카 외신기자협회(FCA)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몇 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1998년 6월부터 국내외 언론에 대한 검열 제도를 시행했으나 같은해 12월 이 제도를 다소 완화하면서 외국 특파원들은 검열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국영 라디오 방송은 공공안전법의 발효와 함께 군과 경찰은 항공기, 선박, 재산을 압수하고 신문 및 전단의 발행과 시위·파업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직 수행을 위해 모든 국민에 대해 복무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 외무부는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국영 라디오 방송은 이같은 조치는 국가가 테러의 위협에 직면한 시기에 나온것이어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롬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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